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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천체,우주/별자리 전설

가을철 별자리 - 고래자리 전설 유래

by 45분전 2019. 9. 6.

목차

    사실 가을, 겨울 밤하늘의 별자리 전설은 모두 페르세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같은 느낌이다.

    가을 밤하늘에서 아무 별자리나 찍어도 모두 페르세우스 전설과 맞닿아 있다.

    오늘 소개할 가을밤하늘 별자리는 고래자리다.

    고래자리 전설이 뭐 특별할게 있겠냐 싶어서 별로 많이들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고래가 보통의 고래가 아니다.

    무려 괴물고래다.

    앞서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가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별자리 전설로 포스팅한 적이 있다.

    2017/11/16 - [분류 전체보기] - 에티오피아 왕비와 왕 카시오페아 별자리와 케페우스자리 Cassiopeia & Cepheus

    에티오피아 왕비와 왕 카시오페아 별자리와 케페우스 자리 Cassiopeia & Cepheus

    요약하자면, 안드로메다의 엄마인 카시오페아가 지가 세젤예인 줄 알고 깝치다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서 카시오페이아의 남편인 케페우스의 나라 에티오피아에 온 갖가지 괴물을 보냈다는 전설을 얘기했다.

    바로 이 고래자리의 고래가 바로 포세이돈이 에티오피아를 인실좆 시키려고 보낸 바다괴물이었다.

    이 고래에게는 케투스(Cetus)라는 이름도 있었다.

    어떤 고래의 새끼였을 테고, 다정한 남편 고래였을지도 모르는 케투스는 포세이돈이 시키니까 내키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에티오피아를 황폐화하고 안드로메다를 죽이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페가수스를 타고 지나가던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보고 뻑이가서 케페우스랑 담판을 짓더니 내려와 고래 케투스를 죽여버린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케투스도 페르세우스가 가진 메두사의 머리를 보게 되어서 돌로 변해 죽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포세이돈이 케투스를 불쌍히 여겨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고래자리의 유래 전설이다.

    그러고 보니 ~투스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 쪽에서 물에 사는 생물들에 붙이는 접미사 같은 건가 보다.

    익투스, 케투스...

    아 그리고 도대체 에티오피아를 쑥대밭으로 만든 바다괴물은 몇 마리나 왔는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울트라맨 같은 특촬물도 아니고, 매번 새로운 바다괴물이 보내진 것은 아니다.

    애드가 엘런 포의 소설에서 페르세우스가 바다괴물로부터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것을 묘사하는데서 크라켄이 처음 등장한다.

    바다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킨다고 하는 전설상의 괴물로, 그리스 신화에서 페르세우스가 베어낸 메두사의 머리로 크라켄을 퇴치하고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함

    그런데 크라켄(Kraken)은 노르웨이어로 ‘무서운 바다 괴물’이라는 뜻이다.

    북유럽 신화에나 나올 바다괴물이 에드가 엘런 포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와 짬뽕이 됐나 보다.

    아무튼... 억울한 고래 Cetus가 안드로메다를 해치려다가 죽은 바다괴물이 맞다.

    이름

    고래자리(Cetus)

    위치

    적경  1h 45m  적위 -12˚

    α별

    멘 카르(Menkar)

    특징

    물고기자리 α별 알리샤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ο(오미크론) 별 ‘Mira’ 가 있다.  미라를 중심으로 위로 오각형과 아래 오각형 형태가 보인다. 위의 오각형은 고래의 머리이며 아래의 오각형는 고래 꼬리 부분이다. 머리쪽에는 α별 멘카르가 있고 꼬리쪽에는 β별 데네브카이토스(또는 디프다) 가 있는데 β별이 α별보다 더 밝다.  ο(오미크론)별 ‘Mira’라는 별은 평균 332일을 주기로 2 등성에서 10 등성으로 밝기가 변하는 맥동 변광성이다. 그래서 ‘불가사의 한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등 성인 τ별은 지구에서 11.9광년 떨어져 있으며, 에리다누스 자리의 ε별과 함께 오즈마 계획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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