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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천체,우주/별자리 전설

[겨울철별자리] 시리우스와 오리온 자리 신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의 사랑 이야기 & 뱀주인자리 전갈자리 전설

by 45분전 2019. 12. 18.

목차

    예전에 mbc선을 넘는 녀석들 요르단 편에 아르테미스 신전이 나왔어요.

    설샘이 아르테미스의 사랑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겨울에 썼던 글을 재발행합니다.

    겨울철 밤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찾으라면 아마도 오리온 별자리의 1등급 별들과 큰 개자리의 시리우스라는 별입니다.

    흔히 오리온 자리 이야기에서 시리우스 별도 같이 언급되죠.

    둘 다 겨울철 별자리의 별이어서 같이 언급될 수도 있겠지라고 여길 수 있겠습니다.

    밤하늘의 수천수만 개의 별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오리온과 시리우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리온의 2마리의 사냥개 중 큰 개인 라이라프스의 별자리인 큰 개자리의 주성이 시리우스입니다.

    오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인 포세이돈의 아들이에요.

    살아 생전 사냥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터라 늘 사냥을 나설 때면 늘 데리고 다니던 작은 개와 큰 개가 있었어요.

    이 중 큰개자리 canis major에 속한 가장 밝은 별이 바로 이 시리우스예요.

    아시아에서도 이 별을 개과 동물인 늑대를 뜻하는 천랑성으로 부른 다는 사실이 재밌습니다.

    시리우스는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들 중에서 가장 밝은 별로 -1.5등급이나 되는 밝기의 별이에요.

    오리온자리 이야기

    오리온은 본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아마존 여왕 에우리아네 사이에 태어났어요.

    신의 아들들이 그렇듯이 당연하게도 군대는 면제되었어요.

    그런데 힘은 겁나게 쎄죠.

    헤라클레스처럼 말이죠. 

    그런 신의 아들들의 말로는 결코 좋지 않죠.

    죄다 죽어서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되었으니까요.

    오리온은 단지 힘만 센데 그치지 않고 바다 위를 걸어 다니는 종특도 가지고 있었어요.

    오리온은 키오스 섬을 다스리는 오이노피온 왕의 공주 메로페를 사랑하게 되는데요.(메로나가 아님)

    하지만 오이노피온은 오리온을 좋게 생각하지 않아 둘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죠.

    오리온은 그런 메로페를 강제로 보쌈을 하려다가 오이노피온의 계략으로 시력을 잃게 됩니다.

    시력을 잃은 오리온이 시력을 회복할 방법은 태양의 신인 아폴론을 찾아가서 애원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탁을 듣고 아폴론을 찾아가서 시력을 회복합니다.

    시력을 회복한 오리온은 아폴론의 여동생인 아르테미스와 가까워집니다.

    아르테미스는 원래 남혐 주의자(순결의 여신 인지라...) 임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너무나 좋아했기에, 활을 잘 쏘는 꽃미남 사냥꾼 오리온을 보고 사랑에 빠져요.

    오빠인 아폴론도 오이노피온처럼 오리온을 탐탁지 않게 여겨 계략을 꾸몄어요.

    아폴론은 오리온에게 머리 위에 금관을 씌우고 바다 위를 걷게 한 뒤에 오리온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의 활 실력을 자극해서 먼바다의 조그마한 금색 물체를 맞출 수 없을 거라고 자존심을 긁죠.

    이에 격분한 아르테미스는 그 금빛을 향해 활을 쏘게 합니다.

    활은 정확히 오리온의 머리에 꽂힙니다.

    HeadShot.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죽은 오리온을 은수레에 싣고 아폴론의 아들이자 의술로 죽은 자도 살린다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esculapius)를 찾아갑니다.

    오리온을 살려달라고 하지만, 인간이 불사의 몸이 되는 것을 못마땅히 여긴 제우스가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여버려서 오리온을 살릴 수 없게 되었어요.

    이때 비명횡사한 아폴론의 아들은 아폴론의 간청으로 약초를 잘 찾아내는 것으로 믿었던 뱀을 부리는 자의 별자리인 오피우커스(Ophiuchus 뱀주인자리)가 되었습니다. 짧지만 뱀주인자리 유래입니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에게 자신이 은수레인 달을 타고 달릴 때 볼 수 있도록 오리온을 별자리로 만들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제우스는 아르테미스가 은 수레를 달릴 때 잘 보이도록 가장 밝은 별들로 오리온의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오리온자리는 달 근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자리가 되었는 것이 오리온 자리 신화입니다.

    오리온 별자리 전설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 전갈자리 전설.

    오이노피온 왕과의 악연에서 스핀오프 된 전설입니다.

    시력을 회복한 오리온은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오이노피온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찾아갑니다.

    오이노피온은 몸을 숨겨서 오리온은 결국 복수에 실패하고 아르테미스와 함께 사냥을 하며 지냈어요.

    오리온은 자신의 사냥 실력에 도취해 땅 위의 동물을 모두 죽여버릴 것이라는 망언을 합니다.

    이에 땅의 여신인 가이아가 진노해서 오리온에게 거대 전갈을 보내서 죽이려고 합니다. 

    오리온은 전갈을 피해서 바다로 도망쳤어요.

    동시에 전편의 이야기처럼 오리온을 탐탁지 않게 여긴 아폴론의 계략으로 바다 위의 오리온에게 아르테미스가 활을 날려 죽어버리고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어버리죠.

    가이아 여신이 보낸 전갈은 오리온이 죽은 사실도 모르고 밤하늘까지 오리온을 쫒아 가 역시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어요.

    그것이 바로 전갈자리입니다.

    이런 유래로 도망치는 오리온은 전갈을 피해서 결코 밤하늘에 둘이 동시에 나타나는 일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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