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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포스팅 타이밍이 좀 늦은감이 없잔아 있습니다.
4월과 5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어디에나 피어있는 유채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비단 제주도 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어딜가나 봄철에는 유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유채를 많이 키웠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위의 꽃이 무슨 꽃이게요? 이 꽃의 이름은 이 글의 맨 마지막에...
하지만 여러분이 본 그 노란 꽃들이 전부 유채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라도 지역을 여행한다면 그 꽃은 유채꽃이 아니라 갓김치를 담글 때 쓰는 갓의 꽃인 갓꽃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아직도 유채꽃 갓꽃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많은 사람들은 배추꽃 유채꽃 구별에 더 관심이 많더군요.
사실 배추꽃을 보기 쉽지 않을뿐만아니라 배추꽃은 유채꽃과 확연하게 구별됩니다.
사실 배추와 유채 그리고 갓은 한식구입니다.
십자화목-십자화과-배추속에 속하는 식물들이라 꽃의 생김새가 아주 비슷합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배추나 갓은 그렇다 치더라도 순무, 콜라비,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겨자까지 모두 한통속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지어 이들은 서로 교배도 가능할 정도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식물들입니다.
가족관계는 좀 더 뒤에 살펴 보기로 하고...
유채꽃 갓꽃의 구별을 해보겠습니다.
꽃만 놓고 본다면 유채꽃은 꽃잎이 겹쳐 있습니다.
갓꽃은 꽃잎이 서로 떨어져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 잎의 생김새를 보면 유채잎은 잎이 줄기를 감싸듯 나 있습니다.
갓잎은 잎줄기로 잎과 줄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추꽃은 잎을 보면 누가 봐도 배춧잎입니다.
따로 구별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꽃도 배추는 꽃대가 배추포기마냥 두툼합니다.
반면에 겨자꽃과 유채꽃은 꽃만 놓고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Mustard 겨자꽃
정작 겨자꽃과 유채꽃은 서로 꽃잎이 겹쳐 있는 것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잎마저 겨자는 유채처럼 잎줄기 없이 잎이 줄기를 감싸고 나 있습니다.
유채는 야생겨자와 순무를 교배시켜서 얻은 식물이라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사실 갓은 흑겨자와 순무의 교배종입니다.
결국 유채와 갓은 배다른 자식이라고 봐야겠죠?(아비가 순무인지 어미가 순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ㅡㅡa)
Brassica oleracea(야생겨자) + Brassica Nigra(흑겨자) -> Brassica carinata(에티오피아 겨자)
Brassica oleracea(야생겨자) + Brassica rapa(순무) -> Brassica napus(유채)Brassica Nigra(흑겨자) + Brassica rapa(순무) -> Brassica juncea(갓)
심지어 콜라비, 케일, 브로콜리, 겨자, 양배추, 컬리플라워는 야생겨자로부터 특정형질을 비대화시켜 육종한 식물들이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렸을 때 겨자와 와사비를 혼돈하고는 했습니다.
지금이야 맛으로 확실히 구분하고 와사비는 고추냉이의 뿌리를 갈아 만든 것이고, 머스타드 겨자는 겨자씨를 갈아 만든 것이라는 것을 잘압니다.
하지만 둘다 십자화목 십자화과 식물이라는 것은 소오름~
다행히 고추냉이는 고추냉이속, 겨자는 배추속에 속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PS: 이 글의 제일 처음에 있는 사진 속의 꽃은 갓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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