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용자리 유성우 별똥별 떨어지는 시간 draconids meteor shower

유성우는 거의 매달 떨어지다시피 하지만, 와~ 우주쇼다~ 할 만큼 떨어지는 것은 몇 안된다.

오늘 소개할 사실 용자리 유성우(draconids meteor shower)는 그렇게 볼만한 유성우는 아니다.

그런데 이 용자리 유성우는 특이하게도 1년에 무려 2번이나 떨어진다.

사실 원래 용자리 유성우는 10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떨어지는 유성우로 용자리 γ별 부근을 복사점으로 갖는 유성군을 지칭하는 것이다.

자코비니 혜성(자코 비니-지너(21P/Giacobini-Zinner) 혜성(주기:6.6년))을 모혜성으로 해서 자코비니의 흔적들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로 떨어져 내리는 현상이다.

그런데, 연초에 가장 먼저 펼쳐지는 우주쇼였던 사분의 자리 유성우가 용자리 유성우로 혼용해서 불리게 됐기 때문에 일년에 두번 용자리 유성우 이벤트가 벌어지는 것이다.

1월에 펼쳐지는 용자리 유성우는 8월의 페르세우스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던 사분의자리 유성우다.

2019/08/05 - [천문, 천체, 우주/우주쇼] -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서울근교 별보기 좋은 곳, 교외 파주, 양평, 강화도,영종도 별똥별보기좋은장소 추천.

2019/01/04 - [천문, 천체, 우주/우주쇼] - 사분의자리 유성우 Quadrantids 3대 유성우 별자리 전설

2018/12/14 - [천문,천체,우주/우주쇼] - 쌍둥이자리 유성우 서울 근교 별보기 좋은 곳. 비르타넨 혜성

불쌍하게도 사분의 자리는 1795년 프랑스 천문학자 제롬 랄랑드가 제안했지만, 현대 천문학에서는 표준 별자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사분의자리 유성우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용자리 유성우로 불러야 한다는 측도 존재해서 혼용해서 쓰이는 중이다.

굴러온 돌이 더 강력한 유성우지만 오리지널 용자리 유성우도 가끔씩 한 방을 터트리곤 했다.

1933년 10월 9일 유럽에서는 1분에 1천 개의 유성우가 관측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로도 1946년, 1959년처럼 13년 주기로 굉장히 폭발적인 유성우를 쏟아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은 2011년과 2012년이었고, 2018년에도 뜻밖에 꽤 많은 유성 관측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2011년 용자리 별똥별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스페인에서 촬영된 사진. 이 쯤 되어야 유성우랄 수 있다는 듯 쏟아진다.

https://www.imo.net/draconids-outburst-on-oct-8-9/

2019년 용자리 유성우 별똥별 떨어지는 시간 극대기에도 zHR이 10개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6분에 한 개꼴로 떨어지는 유성우를 유성우라고 불러야 할지는 애매할 정도다.

하지만 시간당 관측 개수는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고, 별똥별 쇼는 언제나 의외의 쇼를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관측대상이다.

게다가 이 유성우의 별똥별은 지구 진입속도가 20km/s 정도로 매우 느리다는 특징도 있어서,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만큼 충분히 시간을 벌어 줄지도 모른다.

20km/s가 느리다니? 유성의 진입속도 중 빠른것은 72km/s에 달하기도 한다.

용자리 유성우 별똥별 떨어지는 방향은 헤라클레스 자리 바로 옆 용자리 머리 부근이다.

10월 22일에는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10월 2일부터 11월 7일까지 활동하는 유성우라서 사실 10월 9일 용자리 유성우와 함께 관측이 가능하다.

2019/09/05 - [천문, 천체, 우주/별자리 전설] - [겨울철 별자리]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 신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의 사랑 이야기 & 뱀주인 자리 전갈자리 전설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극대기가 10월 22일 경일뿐이지 10월 내내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으니, 용자리 유성우와 함께 관측하면 좋을 것이다.

용자리 전설에 관한 포스팅은 차후 시간이 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