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2호, 23년 7월 21일부터 통신 두절

보이저2호, 23년 7월 21일부터 통신 두절

서론

지구로부터 199억㎞ 떨어진 태양계 밖 우주를 탐사 중인 우주탐사선 '보이저2호'와 지구 관제소의 통신이 돌연 끊겼습니다. 보이저2호는 1977년에 발사된 이래로 가장 먼 우주를 날고 있는 우주탐사선으로서, 현재 지구와의 통신 두절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는 올해 10월 안테나 방향을 재설정하여 교신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주 탐사의 중요성과 도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 우주를 비행 중인 보이저2호의 상상도. 동체에 달린 안테나 방향이 비뚤어지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지구와 교신이 중단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문제의 원인

보이저2호와 지구 관제소의 통신이 끊긴 원인은 기계적인 이상으로 인한 안테나 방향의 비뚤어짐입니다. 지난달 21일, 계획에 따라 보이저2호로 명령 신호를 전송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안테나가 기울어져 정확한 지구 방향에서 약 2도 비뚤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보이저2호는 지구로부터 전달된 명령을 수신하거나 우주에서 관측한 자료를 지구로 송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통신 복구 계획

NASA는 보이저2호와의 교신을 복구하기 위해 안테나 방향을 다시 지구를 향해 맞추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 안테나 재설정은 올해 10월 1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때 보이저2호와 지구의 교신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설정으로 보이저2호는 다시 정상 작동하며, 우주 탐사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이저2호의 의미

보이저2호와 보이저1호는 지적 능력을 지닌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를 대비해 특별한 물건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금도금을 한 구리 재질의 동그란 정보 저장장치인 '보이저 골든 레코드'입니다. 보이저 골든 레코드에는 클래식 음악과 자연의 소리, 인간의 목소리 등이 녹음되어 있어 우주 외계 문명과의 소통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며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는 사항으로 여겨집니다.

보이저1·2호 동체에 부착된 ‘보이저 골든 레코드’ 모습. 음악과 자연의 소리, 인간의 언어 등이 녹음돼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남은 수명과 노후화 문제

하지만 보이저2호가 이번에 복구되더라도 남은 수명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이저1호와 함께 보이저2호에는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열을 전기로 변환하여 우주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된 지 46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해 전력 공급 능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NASA는 2025년에는 보이저 1·2호 모두 작동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더 이상의 우주 탐사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

보이저2호의 통신 두절 사태는 우주 탐사의 어려움과 도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NASA의 노력에 의해 보이저2호의 교신이 복구될 수 있으며, 우주 탐사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보이저2호는 역사적·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보이저 골든 레코드를 통해 우주 외계 문명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소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역사적인 의미는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으며, 앞으로의 우주 탐사에도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