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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동문재래시장에서 정말 은빛 찬란한 제주 은갈치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렇게 나왔네요.
아니 도대체 왜 이러지?
뭔가 빛과 관련된 문제 같아서 방향을 바꿔서 찍어봤어요.
사진에 검은색 가로 줄이 나타나는 현상이 조금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나타나네요.
갈치가 뭔가 이상한 광선이라도 쏘는 건가?
왜 이러나 싶어서 궁금하긴 했지만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사진만 찍어놓고 구경 삼매경에 빠졌었죠.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다시 위의 사진을 보니까 저게 왜 저러나 궁금해졌어요.
제가 갈치 사진을 처음 찍어 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름 낚시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갈치낚시를 전문적으로 다니지는 않았어도...
갯바위 낚시를 하다보면 갈치가 잡힐 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갯바위에서 찍었던 갈치 사진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왜 사진에 줄무늬가 생기나 궁금했죠.
검색을 해 보니, 일명 플리커 현상이라는 현상이었어요.
시장에서 갈치 가게에서 쓰는 조명용 LED 등이 저렴한 안정기를 쓰고 있어서 led flicker가 나타났던 거였네요.
요새는 LED 등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이렇게 사진에 검은색 줄무늬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제가 뭐 LED등 사진을 찍을 이유가 있을 턱이 없으니 몰랐었네요.
사실 이 비슷한 현상은 옛날에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사진으로 찍을 때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곤 했었죠.
LED flicker 현상은 가정에서 교류 전원으로 LED 등에 전기가 공급될 때 전자안정기에서 펄스 형태로 전압을 발생시켜서 플리커 현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LED 전구에 불이 들어온 사진을 찍어 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런 현상이 없었던 이유가 생각이 났어요.
제가 지금껏 찍었던 LED 조명은 대부분 캠핑용 랜턴이거나, 낚시용 헤드랜턴 사진이었거든요.
이들 조명은 교류가 아닌 직류 전원을 사용하니 깜빡거릴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이죠^^;
제주산 은갈치 덕분에 플리커 현상에 대해서 새삼 알게 되었네요^^;
내친김에 저희 딸 방에 있는 LED 등 사진도 찍어 봤어요.
저가형의 싸구려 LED 등은 안정기가 좋지 못해서 깜빡거린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저희 딸 방에 제가 달아 둔 LED등은 나쁜 제품은 아닌가 봅니다.
이런 플리커 현상이 생기면 눈이 피로해진다고 하거든요.
눈의 피로도 덜 겸 LED 등을 구입해서 직접 설치해 준 건데... 깜빡이면 안 되겠죠?
여러 분 집에도 혹시 LED 등이 설치되어 있다면, 플리커 증상이 나타나는지 스마트폰으로 한 번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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