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문,천체,우주/천문대

충청도 천문대 서산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목성 토성사진 플라네타리움

by 45분점1 2018. 7. 19.

목차

    지난 주 금요일에 정말 오랜만에 서산 류방태천문기상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족은 1년에 한번 이상은 천문대를 방문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충청도 천문대인 류방택 천문대는 지금까지 5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최근에는 2년 넘게 못갔었네요.

    제가 작년부터 몸이 좋질 않아서 그랬던 것이긴 하지만...그 사이에 대마도 여행도 다녀온 걸 생각하면 핑계인것 같군요.

    사실 이 날도 천문대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볼 일 때문에 내려갔다가 숙소인 서산 베네키아 호텔이 천문대에서 15분 거리라 다녀올 수 있었어요.

    전날과 지난 주 내내 날이 흐려서 큰 기대는 아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날이 맑기에 급히 다녀왔어요.

    저녁을 먹고도 여유 있게 갔더니 9시 타임 천체 관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천문대 관람료는 성인 기준 3천원 청소년 2천원입니다.

    6세이하와 65세 이상은 면제이고 서산시민은 50%할인 됩니다.

    3천원도 이미 충분히 저렴한데...ㅎㅎ

    9시 천체 관측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천문대 1층 전시시설을 둘러보았어요.

    몇년째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는 전시물...

    이젠 좀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이 천문 전용 블로그를 만든 뒤에는 처음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봤어요.

    수유실이 있었군요.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은 과학동아 및 월간 뉴튼 과월호가 시청각실 앞에 진열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로비쪽의 도서 비치 책장에 함께 있었어요.

    운석 레플리카는 여전히 그자리에...

    망원경 전시물이 새로 생겼군요.

    이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는 가물가물 하네요.

    류방택 천문대는 전국의 천문대들 중에서도 특히나 조상들의 천문학과 관련된 전시물이 많아요.

    물론 다들 진품은 아니지만...

    고려말 조선초의 천문학자인 류방택의 이름을 띤 천문대라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절대 올라가기 싫은 행성마다 다른 중력으로 인한 중량과 질량의 차이의 저울입니다.

    대부분의 천문대가 구비한 필수 장비로 커플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관 바로 옆에 있는 류방택 소개관입니다.

    한 3년전 어린이날 방문했을 때 어린이날 행사로 하던 천상열차분야지도 도장체험이 상설로 전시되고 있어요.

    별것 아니지만 내가 직접 찍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스탬프를 소장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전에 없던 스마트폰 충전 시설도 있군요.

    전혀 안변한게 아니라 꾸준히 변하고 있었네요.

    한여름 서산에 들를 일이 있다면 늦은 밤에라도 별도 보고 4d영화도 감상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뽑아서 천문관련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떼우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천문대 로비에는 웬만한 도서관의 천문관력 서적보다 많은 종류의 천문과학 서적이 구비되어 있어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기본 아니겠어요?

    천문박명을 지나 1타임 천문관측시간인 9시가 되어서 보조관측실로 입장했습니다.

    사실 류방택 천문대의 주망원경은 몇년째 고장인 것 같습니다.

    지난 5번의 류방택찬문기상과학관을 방문 중 딱 1번만 주망원경 관람을 했어요.

    올해도 주망원경은 고장이라고 합니다.

    이 날 관측은 목성, 토성, 고리성운, 고니자리 이중성, 구성성단 5곳을 관측할 수 있었어요.

    망원경 관측에 앞서 지도 학술사께서 여름밤하늘의 별자리를 하나하나 짚어주셨죠.

    이 곳을 방문 한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었어요.

    아직 극대기는 아니지만 곧 극대기를 맞이할 물병자리에타 유성우의 유성도 볼 수 있었습니다.

    관측이 다 끝난 후에 지도 학술사에게 스마트폰으로 별 사진을 좀 찍어도 될 지 여쭤보니 찍을 수 있으면 찍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호기롭게 목성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ㅜㅜ 망원경에서는 갈릴레오 4위성이 다 보이고 목성의 무늬도 잘 보였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으니...저리 되네요.

    폰을 바꿔야겠습니다.

    대신 토성은 그럭저럭 고리가 있구나~ 싶을 정도는 찍혔어요.

    천체관측을 마치면 1층에 있는 천체투영실 즉 플라네타리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밤이 깊어 가는 중이라 그런지 플라네타리움 담당 선생님은 피곤에 쩔어서 슬리퍼 질질끌고 나타나더군요.

    이것도 이상해진 모양입니다.

    별자리 여행 영상 상영을 못하고 혜성의 기원에 대한 영상을 보았네요.

    작지만 충청도에서 가볼만한 천문대인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송암천문대 같은 서울 경기도권 천문대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관람료도 1/10 수준이니 가성비는 갑입니다.

    서산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전화번호 : 041-669-8496천문대 | 상세 충남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151-9

    댓글